겨울이라서 골덴바지를 샀습니다. 다리가 짧은 저는 무조건 줄여입어야 하는데요..
문제는 바지단 수선비가 부담스럽다는 겁니다. 5만원 짜리 바지 구매해서, 수선비 7000원(물론 ,수선비는 가게마다 다를 수 있음.)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바지단 줄이기를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다이소에 파는 테이프를 붙여서도 기장 수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 시즌 정도는 그것도 가능하겠지만, 여러번 세탁 하고 하면 테이프 그것도 접착력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바느질로 바지 기장 줄이기로 결정!!! 했씁니다.
우선, 저에게 맞는 바지의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 평상시 자주 신을 신발을 신고, 기장을 맞춥니다. 기장을 확인했다면, 옷핀으로 바짓단의 양 끄트머리를 잡아줍니다. 왼쪽 바짓단을 잡아주었다면, 오른쪽 바짓단도 옷핀으로 잡아서 고정시킵니다. 초보에게는 좌우 바짓단을 동일하게 맞추어 옷핀 꽂는 것도 매우 신중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바짓단을 결정 했다면,,,이제 남는 바지단을 잘라야 할 텐데요. 이때, 원래의 바짓단 길이보다 2cm 정도 더 길게 잘라줍니다. 초보에게만 꿀팁!
이유는 바짓단을 자르면, 실밥도 있고, 올이 풀릴수도 있고, 실밥이 양말 등에 정전기로 들러붙을 수도 있습니다. 자른 면이 노출되지 않도록, 1cm 정도 안쪽으로 접어서 꿰맬 예정 입니다.
우선 과감하게 바지단을 자르고, 실의 색상은 최대한 티 나지 않는 벽돌색 실을 고릅니다.(참고로 저는 예전에, 프랑스자수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색상의 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프랑스 자수를 잘 한다고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언제나 장비빨 이죠 ^^) 벽돌색이 너무 튀지 않을까 싶어, 머스타드 색상 실과 합쳐서, 2가닥으로 바짓단을 꿰맵니다.
바짓단을 우선 홈질로 합니다. 가능한 겉면에 실이 보이지 않도록,,바짓단 안쪽의 실 너비가 넓고 조금은 성기게 하고, 겉면에는 약 1~2 mm 만 보이게 홈질 합니다.
바짓단은 홈질이 끝났으면, 바지를 잘라낸 면을 1 cm 로 접어서, 바짓 안쪽으로 집어 넣어서, 시침질을 합니다. 그리고 바느질은 감침질을 했습니다. 이것도 겉면에 실이 보이지 않도록, 겉면에는 1~2 mm 내외로 보이게, 안감에는 약 1 cm 단위로 바느질 했습니다. 잠시 집중의 시간을 가지고 끝까지 바느질을 하니까...짜~~란!!! 딱히 다림질 같은것 하지 않아도, 바짓단이 잘 고정되었습니다.
물론, 수선 전문가가 보기에는 아주 엉성해 보이겠지만,, 저의 첫 작품, 만족스럽습니다. 실 색상만 잘 고르면, 이렇게 대충 해도, 겉으로 보기에는 티도 잘 안나고, 아마추어 똥손의 작품 이라고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타인들은 다른사람의 바짓단에 관심이 없다는 것,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요.
직접 셀프로 수선해서 그런가, 더 애정이 갑니다.
이상 오늘도 7000원 절약 성공했습니다. 보람찬 하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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