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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 (인내심, 장기투자, 투자원칙) 장기 투자만 하면 무조건 오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 중 실제로 오른 건 500개, 떨어진 건 1,200개라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26년 7월, 코스피가 9,000에서 6,000대로 무너지는 걸 지켜보면서 저는 그 말이 얼마나 허술한 위로였는지를 온몸으로 체감했습니다. 장기 투자자를 자처하던 제가 한 달 사이에 사고팔기를 반복했고, 그러면서 처음으로 "내 투자 원칙이 있기는 했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7월의 코스피,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낸 순간솔직히 말씀드리면, 2026년 7월은 제 투자 인생에서 가장 창피한 달이었습니다. 코스피가 6월에 9,000을 넘어설 때까지만 해도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7월 말에 5,000대까지 무너지는 차트를 보면.. 2026. 8. 17.
워런 버핏 투자법 (검소한 삶, 가치투자, 투자 철학) 213조 원의 자산을 가진 사람이 70년 된 집에서 살고 10년 넘은 차를 탑니다. 이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 요즘 같은 도박판 같은 주식 장 속에서 매일 급등·급락 알림을 받으며 불안해하는 제 모습과 너무 달랐거든요. 워런 버핏의 투자 이야기는 수십 번 봤지만, 지금처럼 AI 버블 논란과 인플레이션이 겹치는 시기에 다시 꺼내보니 다르게 읽힙니다.검소한 삶이 만들어낸 투자 원칙버핏의 검소함은 단순한 절약 습관이 아닙니다. 그의 절약 방식은 대공황 시대 할아버지의 식료품 가게에서 시작됐습니다. "공짜는 없다"는 원칙이 어린 버핏의 경제 관념 근간을 형성했고, 이는 곧 자본 보존(Capital Preservation)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자본 보존이란 투자 원금을 지키는 것을 .. 2026. 8. 17.
AI 버블론 (과잉투자, 수익 괴리, 분산투자) 솔직히 저는 버블을 몸으로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2008년 리먼 사태도, 2002년 닷컴버블도 뉴스와 영화로만 봤을 뿐입니다. 그런데 요즘 코스피와 글로벌 증시가 AI 거품론으로 흔들리는 걸 보면서 처음으로 "내가 버텨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됐습니다. 20년 가까이 주식을 해온 제가 이제야 묻기 시작한 질문입니다. AI 과잉투자, 지금 시장이 흔들리는 이유팔란티어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주가가 8% 빠졌습니다. 엔비디아는 4%, 테슬라는 5%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하락에 베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식었습니다.여기서 잠깐, '빅쇼트'라는 영화를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마이클 버리가 어떤 인물인지 아실 겁니다. 2008년.. 2026. 8. 16.
S&P500 ETF 세금 비교 (과세방식, 절세계좌, 투자순서) 똑같이 S&P500 ETF에 투자해서 1억 원을 벌었는데, 한 사람은 세금으로 970만 원을 냈고 다른 사람은 3,700만 원을 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도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같은 지수, 같은 수익인데 세금이 3배 넘게 차이 난다는 게 현실이라는 걸 투자를 직접 해보면서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국내 상장 vs 미국 직투, 과세방식이 이렇게 다릅니다S&P500 ETF를 처음 공부할 때 저는 "어차피 같은 지수 추종이면 어디서 사든 똑같지 않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상품 안에 담긴 내용물이 아니라 법적 '신분'이 세금을 완전히 다르게 만들었습니다.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ETF, 예를 들어 VO나 SPY 같은 상품은 국내 세법상 '주식'으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수익에 양도.. 2026. 8. 16.
피터 린치에게 배우는 주식 (주식유형, 10루타, 칵테일파티, 포트폴리오) 주식을 20년 가까이 해왔는데 아직도 매도 타이밍을 놓쳐서 손해를 봤다면, 혹시 내가 보유한 주식이 어떤 유형인지조차 몰랐던 건 아닐까요. 저도 한때 삼성전자를 코카콜라처럼 영원히 들고 가면 된다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오해였습니다. 요즘처럼 지정학적 리스크와 AI발 변동성이 뒤엉킨 장세에서, 저는 피터 린치의 투자 원칙을 다시 꺼내 읽으며 한 발 물러서기로 했습니다.주식 유형을 모르면 매도 타이밍을 반드시 놓친다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꽤 오랫동안 보유 종목을 '좋은 주식'과 '나쁜 주식' 두 가지로만 나눴습니다. 그러다 단기 급락에 흔들려 손절하거나, 반대로 고점에서도 못 팔고 눌러앉아 기회를 날린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피터 린치는 이 문제의 원인을 아주 명쾌하게 짚.. 2026. 8. 16.
유니트리 IPO (중국 로봇, 액추에이터, 휴머노이드 ETF) 약 15년 전, 로봇청소기가 처음 나왔을 때 저는 꽤 진지하게 국산 제품을 비교했습니다. 지금 그 시장을 장악한 건 중국의 로보락입니다. 그 경험이 머릿속에 남아서인지, 휴머노이드 로봇 뉴스를 볼 때마다 비슷한 감각이 옵니다. 이번에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Unitree)가 과창판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노후자금을 어디에 넣어야 할지 고민하던 저로서는 이 흐름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중국 본토 상장이 의미하는 것 — 단순 IPO가 아니다중국의 본토 상장은 홍콩 증시와 구조적으로 다릅니다. 홍콩은 요건만 맞으면 상장이 가능하지만, 본토 상장은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키우고 싶은 산업 분야에만 허가가 납니다. 쉽게 말해 심사를 통과했다는 것 자체가 "정부가 이 기업에 판을 깔아주겠다".. 2026.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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